서양 미술사의 시대별 주요 사상과 특징

미술은 인간의 감성, 아이디어,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예술 형식으로, 문화와 사회의 변화를 기록하고 반영합니다. 
서양 미술은 이러한 예술의 한 분야로, 그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서양 미술의 역사는 다양한 시대와 문화의 발전을 거치면서 다양한 양식과 주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각 시대별 미술의 주요 사상과 특징에 대해여 알아보겠습니다.

 

원시시대(기원전 30,000년경~기원전 3000년경)

 원시시대 미술은 동굴벽화와 같은 선사 시대 미술로 시작했으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초점을 두어 단순하고 직접적인 표현을 하였습니다.
주요 특징은 간단한 도형과 동물, 사람 등을 그리고 조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기의 미술은 주로 사회의 종교적, 신화적 신념을 반영했으며, 예술은 주로 공동체의 일부로서 기능했습니다.
원시 미술은 주로 동굴벽화와 조각을 통해 표현되었고 일반적으로 사물의 형태를 단순하게 그리거나 조각하여 표현하였으며, 주요 주제로는 사냥, 생존, 신앙 등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와 경험을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기원전 800년경~기원후 476년)

 고대 그리스(약 8세기 BC~약 6세기 AD)와 로마(약 753 BC~약 476 AD) 철학, 정치, 예술 등에서 중요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 시대의 미술은 인간의 아름다움과 이상, 신화와 역사의 표현을 주요 사상으로 하였습니다.
그리스의 미술은 신화, 영웅, 신체의 아름다움을 다루었고, 조각은 균형과 비례에 중점을 두며 신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였습니다.
로마의 미술은 주로 역사적인 사건과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었으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며 바스 릴리프*와 도시 건축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 시기의 조각은 주로 인간 중심주의의 특징을 가지며, 고대 그리스의 도로스, 코리안, 산드로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바스 릴리프(바스 레 리브, Bas-relief) 
  조각의 한 형태로, 조각된 형상이 평면적인 표면에서 약간 돌출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기법입니다. 
 이 용어는 프랑스어로 "얕은 조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스 릴리프에서 조각된 형상은 일반적으로 기본적인 평면에 비해 약간 높아 보이지만 완전히 돌출되지 않습니다.
 바스 릴리프는 주로 벽면, 건축물, 동상 등의 장식적 요소로 사용되며, 그림자와 빛의 변화를 통해 입체적인 효과를 얻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건축물부터 현대의 조각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바스 릴리프는 그림 같은 평면 조각과 완전한 입체 조각 사이의 중간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조각된 형상은 기본적으로 기준 평면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비잔틴 예술(기원후 330년~1453년)

 

 로마 제국의 붕괴 후,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 콘스탄티누스 황제, 330년)의 예술로 발전하였습니다.
 비잔틴 예술은 그리스-로마 전통을 계승하면서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서 기독교적 신앙과 관습의 표현을 주로 나타냈습니다.
이 시기의 미술은 주로 기독교적 주제와 신앙을 다뤘으며, 극적인 신앙적 주제를 표현하는 비잔틴의 아이코니**와 모자이크는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비잔틴의 아이코니(Icon) 

   기독교 예술의 한 형태로, 주로 동정(Devotion)과 숭배(Worship)의 대상으로 사용되는 성인, 성사,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등의 그림이나 조각입니다. 
  "아이코니"라는 용어는 그리스어 "이콘"에서 유래되었으며, "상"이나 "이미지"를 의미합니다.
   아이코니는 정교하고 신성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으며, 주로 나무, 유리, 금속 등의 기반이 되는 소재 위에 그려졌습니다. 

   이러한 아이코니는 신앙 실천의 중요한 도구로 쓰이며, 개인의 집에서부터 교회나 수도원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발견되며 고도로 형식화된 기법과 상징을
    사용하여 신성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대부분의 아이코니는 고정된 구도와 섬세한 디테일을 가지고 있으며, 성인들의 안색, 포즈, 속성 등이 신중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비잔틴의 아이코니는 그리스 정교회와 동방 정교회에서 특히 중요시되었으며, 기독교의 종교적·정신적 전통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아이코니는 그림뿐만 아니라 금속, 석재, 유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제작되었으며, 수많은 예술가들에 의해 창작되었습니다.

르네상스(14세기 후반~17세기 초반)

 르네상스는 '재생'을 뜻하며, 14세기로부터 시작된 그리스-로마의 고전 문화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14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까지 유럽에서 벌어진 르네상스는 인간 중심주의와 자연주의 및 과학적 탐구를 중시하며 예술과 지적 재생산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시기의 미술가들은 관심을 기술적 완벽성과 신체의 아름다움에 기울였으며, 관념적인 주제와 인간 중심적인 표현을 다뤘습니다.
예술가들은 과학, 인문학, 예술 등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었으며, 대표적인 예술가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 미켈란젤로 등이 있습니다.

 

매너리즘(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

유럽에서 유행한 미술 양식으로, 르네상스 미술의 전성기 이후 바로크로 넘어가는 사이에 나타났습니다.
르네상스 미술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균형을 중시하며, 인간의 이성과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너리즘은 이러한 르네상스 미술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과장된 표현을 추구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적인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매너리즘의 대표적인 화가로는 파르미자니노, 엘 그레코, 틴토레토 등이 있습니다.

바로크 (17세기 후반~18세기 중반)

 바로크는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 유럽에서 발전한 양식으로,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스타일의 특징을 지니며 교회의 부흥과 신자의 열정을 반영하는 특징적인 예술 양식입니다.
이 시기의 미술은 감정적이고 극적인 표현을 중시하며, 동시에 현실적인 표현과 장식성과 조명과 그림자의 대비를 강조했으며 동적인 구성, 감정적인 표현 등이 주목받았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권위주의와 교리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대표적인 예술가는 카라바지오, 루벤스, 벨라스케스 등이 있습니다.

로코코 (18세기 중반)

 로코코 시대는 18세기 중반에서 후반으로 이어지는 유럽 예술의 양식으로, 바로크 양식에서 파생된 양식으로서 1730년부터 1770년 사이에 이어졌습니다. 
프랑스어로 "포괄적인 환희"나 "장난스런 양식"을 의미하며 공식적이고 엄숙한 바로크에 비해 경쾌하고 활기찬 느낌을 주며, 여성성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양식은 주로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발전했습니다.

신고전주의 (18세기 중반~19세기 초반)

 신고전주의는 고전주의의 원칙을 회귀하면서도 이성과 질서를 중요시하는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습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예술과 철학에 대한 복원과 현대적 해석을 시도했습니다. 
고전적인 주제와 형식을 선호하며, 합리주의적이고 조절된 스타일을 추구했습니다. 이는 혁명적인 정신에 대한 반응으로서도 이해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예술가들은 정치적인 주제와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며, 자크 루이 데이비드, 조세프 터너 등이 있습니다.

낭만주의(18세기말부터 19세기 중반)

낭만주의는 질서와 규범을 중시하는 신고전주의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미술사조입니다.
직관과 감성을 중시하며 중세적이고 이국적인 주제를 표현하였고 조각과 건축에도 영향을 미치며 서유럽으로 파급되었습니다.
대표적인 화가로는 윌리엄 터너, 존 컨스터블,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제리코, 고야가 있습니다.

사실주의(19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생겨난 미술 사조입니다.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에 대한 반발로 사실주의(realism)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농민들과 도시 노동자들의 삶의 모습을 꾸밈없이 사실대로 묘사하는 사실주의 미술은 유럽과 미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대표적 화가로 구스타브 쿠르베, 장 프랑수아 밀레가 있습니다.

현대 미술 (19세기 후반~현재)

 19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현대 미술은 다양한 양식과 주제를 포용하며 개인적인 표현과 실험을 중시합니다. 
이 시기의 미술은 전통적인 장르와 형식에 도전하고, 기술적 혁신과 사회적 메시지를 통해 다양한 관객층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모색합니다.
인상주의, 실종주의, 초현실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의 운동이 있으며, 피카소, 다리, 워홀, 폴록 등이 새로운 미술 사조로 등장했습니다.

 

서양 미술의 역사는 문화와 인류의 발전을 기록하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또한 서양 미술은 예술의 진보와 혁신을 촉진하며, 다양한 문화 간 교류와 이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