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실내 데이트 하기 좋은 전시회,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 전
요즘 날씨도 많이 더워지고 장마가 오기도 해서 밖에 돌아다니기 점점 힘들어지고 있어요.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심심하기도 하고~
이럴 때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미술 전시 관람 어떠세요?
미술 사조 중에서도 대중에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팝아트 거장들의 전시회가 있어
지인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평일이고 전시회 초반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사진도 찍으면서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사진촬영 가능)
1. 전시회 소개
- 전시명
: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
- 전시 작품
: 8명의 레전드 작가들의 작품 총 180여점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셴버그, 제임스 로젠퀴스트,
로버트 인디애나, 짐 다인, 톰 웨셀만)
- 전시 기간
: 2024년 5월 1일 ~ 9월 18일 (약 150일)
- 전시 장소
: 안녕인사동 B1 인사센트럴뮤지엄
- 사진 촬영 가능
- 무료 오디오 가이드 제공
전시관 입구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전시회 설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데요,
바이브 앱 설치 후 로그인(회원가입)을 미리하고 가시면 빠르게 입장 할 수 있습니다.
* 이어폰은 무상 대여 가능하지만 연결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어서
이어폰을 챙겨 가시는게 좋아요~
- 전시관으로~
2. 작가와 작품 소개
- 대표 작가 8명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셴버그
톰 웨셀만, 로버트 인디애나, 제임스 로젠퀴스트, 짐 다인
- 전시관 내부 및 작품 소개
첫 번째 섹션 - 로이 리히텐슈타인 (1923년 ~1997년, 미국)
앤디 워홀과 함께 팝아트의 양대 거장으로,
만화의 한 장면을 확대해서 캔버스에 옮긴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작품의 특징은 선명한 검은 색 테두리와 형태를 메우고 있는
벤데이 점(Benday Dot)이라고 하는 점(dot) 입니다.
이 점들은 직접 드로잉하고 채색한 것이 아니라 구멍이 뚫린 판을 사용하여
색점들을 기계적으로 만들어 냅니다.
이 부분에서 작품에 대해 어떠한 개성의 흔적도 드러내지 않은 팝아티스트의 중립적인 냉정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추상표현주의와 구별되는 점)
로이 리히텐슈타인 <사과 포서터> 1981
벤데이 점이 있는 만화 속 유명한 작품이 많이 있지만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사과 작품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설명 내용을 요약 해 보면
이 작품은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폴 세잔에게 바치는
경의입니다.
"세상을 바꾼 사과" 라는 말이 있는데,
아담과 이브의 사과, 뉴턴의 사과 등 서구 문명의 이해를
위한 사과들입니다.(지금은 애플의 사과가 있네요)
20세기 초 세잔의 사과 또한 중요한 사과로 꼽히는데
세잔은 사과의 본질을 그리기 위해 원근법을 파괴하고
여러 시점으로 본 사과를 그려냈습니다.
모든 회화가 결국은 붓질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
리히텐슈타인은 붓질을 진지하게 탐구했고,
세잔의 사과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후기에는 추상화와 과거 미술 연구에 집중했습니다.
두 번째 섹션 - 앤디 워홀 (1928년 ~1987년, 미국)
팝아트의 대표 화가로 현대미술에서 소비문화, 대중문화, 광고, 세련된 소비재 등을 소재로 하는
작품을 통해 예술적으로, 대중적으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예술가입니다.
대표작품인 <캠벨 수프 캔>이나 <마를린 먼로> 와 같이 비슷한 프린트들을 반복하는 기법이
기술발전으로 이미지가 대량 복제되면서 정작 개별 사건이나 인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게 된
현대사회를 풍자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워홀 자체가 자기 작품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진 않습니다.
기자가 '이 작품은 어떤 의미인가요?' 하고 물으면,
되레 역으로 기자에게 '당신은 이 작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고 묻고,
기자가 자신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면, 그것도 일리가 있군요 하고 끝내는 식 이었다고 합니다.
앤디 워홀 작품은 워낙 대중적이고 친근한 작품이 많아서 그냥 편하게 감상했습니다.
세번째 섹션 - 로버트 인디애나(1928년 ~ 2018년, 미국)
로버트 인디애나는 현대 미술가, 무대 미술가, 의상 디자이너, 팝 아트 작가이며 조각 작품 등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가장 유명한 조각 LOVE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로버트 인디애나 <LOVE> 1966
작가를 모르더라도 한번쯤은 봤을 만큼 대중적이고
인기가 많은 작품입니다. 조각으로도 많이 유명하구요.
1965년 뉴욕의 현대 미술관이 크리스마스 카드의 삽화로
이 작품을 채택하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사랑' 자체는 미국에만 한정되지 않는 글로벌한 개념으로
이 작품은 전 세계인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현대 미술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인디애나는 이 주제를 다룬 작품을 여러개 제작했고
평론가들은 똑같은 작품을 계속 찍어내는 기회주의자라고
비판하기도 했지만 정작 이 작품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가장 널리 복제 된 작품 중 하나가
되었지만 역설적이게도 유례없이 널리 퍼져
팝아트의 아이콘 자체로 자리매김한 작품입니다.
다른 5명의 작가들도 각각의 섹션으로 구성 되어 있었고 많은 총 180여점의 많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어
볼 거리가 가득합니다.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후반부 섹션은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특하고 멋진 작품들이 많아 한 참을 봤는데요,
생각지도 못하게 매력적인 작품들이 많아서 또한 번 감동하면서 즐겁게 관람 했습니다.
전시 관람 후 맛있는 음식도 먹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하는 여유를 가졌습니다.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3. 주변 가볼 만한 곳
전시회장소가 인사동 메인 거리에 위치 해 있어 구경이나 먹거리가 풍부하고
근처에 설명이 필요없는 광화문 광장, 경복궁 등 구경 할 데가 너무 많아요~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선선한 저녁때 쯤 광화문 쪽으로 걷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광화문 담장쪽으로 걸어오는 길에 송현동 부지에 공원이 만들어져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먹거리는 서촌 통인 시장 쪽 강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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